갑자기 심해지는 겨울철 여드름의 한방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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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성연씨(28)는 학생때부터 났던 여드름이 턱까지 심하게 번지고 얼굴색이 탁해져 속상해 하던 차에 한의원을 찾았다.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피로와 함께 소화가 안되고 생리통도 심해지는 등 전반적인 컨디션의 저하가 피부문제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서였다. 이성연씨는 “몸이 안좋으면 피부가 나빠진다고 해서 한의원을 추천받았어요. 한약도 먹고 한방으로 피부치료를 받으면서 여드름 상태가 호전된 것도 좋지만 소화가 잘되고 생리통도 없어져서 몸이 건강해진 것이 더욱 만족스러워요”라고 말했다.

◆ 속이 아름다워야 겉도 아름다워
'피부는 오장육부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질환은 단순히 피부표면의 문제라기보다는 몸 안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한방치료는 겉과 속을 동시에 치료하는 근본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면포성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홀몬성 여드름, 난치성 여드름, 여드름자국과 흉터, 모공 등 각 여드름의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규림한의원 성호영 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거나 더 심해지는 여드름은 주로 얼굴 가장자리와 턱아래로 발생하며 재생이 느린 것이 특징이다. 턱에서 목까지의 피부는 특히 연하기 때문에 손상을 받기 쉬워 보기싫은 자국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손상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한다. 또한 갑작스런 여드름은 스트레스, 소화불량, 얼굴의 과도한 열감, 소화장애, 변비, 설사, 생리통, 생리주기이상 등 여러가지 몸안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치료와 더불어 몸 안의 문제를 바로잡아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습관교정을 통한 생활관리가 무엇보다 중요
성호영 원장은 '자신도 모르게 피부를 나쁘게 만드는 여러가지 습관을 교정해주어야 한다'며 생활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피부문제는 자신의 좋지 않은 습관을 그대로 반영하는 신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 알아두면 좋은 '여드름 피부'의 생활관리
1. 식사관리 – 식사는 부담없이 규칙적으로해야 안색이 맑아진다. 소화장애가 있다면 결코 피부가 좋아지지 않는다. 소화에 지장을 주는 음식을 멀리한다. 피지분비가 많은 경우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인다.

2. 수면관리 -피부가 좋아지려면 적어도 밤 10시에는 자는 것이 좋다. 늦어도 11시 전후에는 잠을 자도록 하자.

3. 스트레스 조절 -스트레스는 홀몬의 균형을 깨뜨리고 어떤 피부문제도 훨씬 가중시킨다. 스트레스가 제때 풀리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문제를 일으킨다.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쉽게 뜨며 트러블이 목까지 타고 내려갔다면 이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므로 훨씬 유의하여야 한다.

4. 자외선 차단 –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범! 자외선은 꼭 차단해주도록 하자.

5. 지나치면 좋지 않다 : 너무 뜨거운 물로 세안, 너무 뽀드득한 세안제, 너무 센 각질제거제는 피부에 무리를 준다. 팩을 하더라도 얼굴에서 너무 바짝 말리지 말자.

◆ 도움말 강남 규림 한의원 성호영 원장 (02-575-6444, http://skin.kyurim.com)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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