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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사시설 89곳 공습…우크라 “민간인 시설서도 56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현지 시각으로 20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건물 인근에서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일어났다. EPA=연합뉴스

현지 시각으로 20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건물 인근에서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일어났다. EPA=연합뉴스

러시아 공군이 20일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의 89개 군사 인프라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인 시설에 대한 공격도 있었다”며 이로 인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지 시각으로 20일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공군은 우크라이나의 4개 지휘소와 2기의 다연장미사일시스템, 9문의 야포, 5곳의 미사일·대포 저장고, 65곳의 군사장비 집적소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7대의 우크라이나 무인기를 격추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단순히 군사시설만 타격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왔다.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만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루간스크) 지역의 노인 요양 시설을 고의로 포격해 노인 5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점령군은 생존자 15명을 점령지 스바토베로 납치해갔다”며 “피해 장소는 여전히 접근할 수 없어 희생자들을 매장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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