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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일본축구협회, JFA하우스 매각 결정

중앙일보

입력

일본축구협회(JFA)가 2002월드컵 잉여금으로 건축한 JFA하우스 전경. [사진 JFA 홈페이지]

일본축구협회(JFA)가 2002월드컵 잉여금으로 건축한 JFA하우스 전경. [사진 JFA 홈페이지]

일본축구협회(JFA)가 보유 중인 협회 건물을 매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정난을 견디지 못해 내린 결정이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매체들은 15일 “JFA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도쿄 분쿄구에 위치한 JFA하우스 매각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100억엔(1050억원) 안팎의 재정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JFA가 협회 건물을 팔기로 결정한 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재정난 때문이다. 닛칸스포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JFA 직원들의 사무실 이용률이 20%를 넘지 않았는데도 건물 유지·보수를 위한 비용 지출은 고정적으로 이어진다. 향후 8년간 추가해야 할 비용이 14억엔(146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JFA가 건물 매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JFA하우스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흑자를 활용해 이듬해 건립했다. 지상 11층에 지하 3층 규모로 60억엔(630억원)을 투입해 지었다. 건물 지하에 위치한 축구박물관은 일본 축구의 역사와 발전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JFA는 매각과 함께 사무실 이전 절차도 진행한다. 기존 JFA하우스 인근에 적당한 건물을 찾거나, 또는 2년 전 도쿄 인근 치바시(市)에 위치한 일본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JFA 유메 필드’ 가까이로 옮기는 방법을 놓고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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