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안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학용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2시 16분 현재 99.94%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김 후보는 54.18%를 득표했다.
뒤이어 이기영 무소속 후보가 25.66%, 이주현 정의당 후보가 20.15%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김 당선인은 "안성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간절한 바람을 잊지 않고 '마음은 초선처럼, 능력은 4선 답게'라는 약속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선거는 끝났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안성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제4·5·6대 경기도의원 선거와 제18·19·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한 바 있다. 2020년 총선 때 이규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하면서 12년 만에 국회의원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이날 치러진 재보선에서 승리했고, 4선 의원으로 여의도에 재입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