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자택서 투표 독려 메시지…윤곽 나오는 자정께 움직일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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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저녁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서울 건대입구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모습.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저녁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서울 건대입구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모습. [뉴스1]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이 결정되는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늦은 밤까지 자택에 머물며 선거 결과를 기다린다. 윤 후보는 선거를 도와준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전화를 했다고 한다.

선거 윤곽이 드러나는 9일 자정 전후로 윤 후보는 국민의힘 선거 상황실이 차려진 국회도서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선거 윤곽이 이보다 더 일찍 드러나면 윤 후보의 이동 시간도 빨라질 수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후 5시 30분에 투표 독려 유튜브 방송을 한 뒤 6시 30분쯤 상황실을 찾는다. 윤 후보를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모두 선거 상황실에 모여 오후 7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인 방송사 출구조사를 함께 볼 예정이다.

윤 후보는 상황실을 찾아 기자들에게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부인 김건희씨가 상황실에 동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패배하던 이때까지의 일정엔 큰 차이가 없다.

윤 후보는 이날 자택에 머물며 오전 9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며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글을 남겼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 주신다면, 내일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도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도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에 따라 투표 종료 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다. 선관위는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전국 251개 개표소 중 일부에서는 오후 8시 10분쯤부터 개표가 시작될 것이라 했다. 당선인의 윤곽은 10일 오전 1~2시쯤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모든 의원이 선거 막판까지 투표 독려 메시지를 전하는 상황”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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