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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 빵 나눠주다가…러시아군 총격에 숨진 우크라 시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7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근무하는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방위대원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근무하는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방위대원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고스토멜의 시장이 러시아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시 당국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키이우 북서쪽에 위치한 고스토멜에는 전략적인 안토노프 군 공항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시 관계자는 “유리 일리치 프립코 시장이 배고픈 사람들에게 빵과 아픈 사람들에게 약을 나눠주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프립코 시장이 다른 2명과 함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언제 사망했는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고스토멜시의 유리 일리치 프립코 시장. SNS 캡처

고스토멜시의 유리 일리치 프립코 시장. SNS 캡처

시 관계자는 “아무도 그에게 점령군의 총탄을 향해 들어가라고 강요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는 고스토멜을 위해 죽었다. 그는 영웅으로 죽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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