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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장관의 폭로 "러軍, 여성들 성폭행…특별재판소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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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여성들을 강간한 사례가 불행히도 매우 많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이같이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 군인들의 만행을 폭로하며 특별재판소 설립을 촉구했다.

쿨레바 장관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자국 여성들이 러시아군인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 피해사례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 전쟁을 저지른 이들이 결국엔 정의의 심판을 받도록 할 수 있는 문명 도구가 국제법뿐"이라며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등의 특별재판소 제안을 지지했다.

앞서 브라운 전 장관과 전직 법조인 등은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은 전후 국제질서에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하고 특별재판소 설립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이 끔찍한 일을 끝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을 것이며, 그렇게 해서 이런 일을 저지른 이들이 형법에 따라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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