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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년 9개월 만에 장중 1210원 돌파…우크라 사태 여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일 오전 9시 7분 현재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12.68포인트(0.46%) 내린 2734.40에, 환율은 전날보다 4.8포인트 오른 1209.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9시 7분 현재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12.68포인트(0.46%) 내린 2734.40에, 환율은 전날보다 4.8포인트 오른 1209.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1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210원을 넘어선 것은 약 1년 9개월 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7.6원 오른 달러당 1212.2원이다.

환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악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목하며 전날 종가보다 3.4원 오른 1208.0원에 개장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핵심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환율은 장 초반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1212.7원까지 상승했다가 12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21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23일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도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위축시키며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내리지 않으면 향후 회의에서 그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0.7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1.10원)에서 9.6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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