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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비무장화와 중립 상태, 어떤 경우에도 달성"

중앙일보

입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잇달아 강경한 목소리가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가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작전 목표인 비무장화와 중립 상태를 어떤 경우에도 달성할 것"이라 말했다. 로이터와 AP통신이 크렘린궁 대변인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 협상을 연기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시도는 결국 러시아의 요구 목록을 더 길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정전 협상을 관계없이 우크라이나 군 시설을 계속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강경한 자세는 우크라이나와의 2차 정전 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양측 협상단에 따르면 회의는 이날 오후 3시(우크라이나 시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당초 양측의 회담은 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하루 연기됐다.

프랑스 엘리제궁 측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90분간 이뤄졌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익명의 마크롱 대통령 보좌관은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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