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사대생 구제입법 청원/사대학장협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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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국립사대ㆍ교대생 시위 확산
전국 국립사대학장협의회(회장 이원순 서울대사대학장)는 18일오후 서울대에서 회의를 갖고 우선임용제 위헌결정에 따라 불이익을 받게 되는 국립사대ㆍ교대 2,3,4학년생과 임용대기자에 대한 구제방안을 국회가 마련해주도록 청원키로 결정했다.
학장들은 『우선임용 약속아래 입학한 학생과 임용대기자에게 교원임용고사제를 적용치 말고 우선임용을 보장받도록하는 조치를 입법해줄 것을 국회에 촉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교부가 내년부터 실시키로한 교원임용고사제를 둘러싸고 일부 국립사대ㆍ교육대 학생들이 18일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교수들이 재고를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는 등 진통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서울대사대 학생 5백여명과 부산교대생 5백여명은 이날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으며 서울교대 학생 1백여명은 사흘째 철야농성중이고 제주대사대ㆍ제주교대학생 5백여명,부산지역 미발령교사 5백여명은 각각 시교위에 몰려가 항의농성을 했다.
서울대사대ㆍ공주대 등 전국 13개 국립사대교수연합회는 이날 공주대에 대표자 회의를 갖고 채택한 성명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전에 국립사대를 졸업하고 임용대기중인 자와 모든 재학생은 지금까지의 절차와 방식에 따라 당연히 우선 임용돼야 한다』면서 『문교부가 계속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면 법적조처를 포함한 모든 강경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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