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꽉 막힌 대면조사, '모바일 조사 플랫폼'으로 뚫는다

중앙일보

입력

국대패널 앱의 모습.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국대패널 앱의 모습.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리서치 전문회사인 컨슈머인사이트는 SK텔레콤과 함께 모바일 표본틀(Sampling Frame)에 기반한 비대면 자료조사 플랫폼 '국대패널'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조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관이나 기업이 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 조사가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조사의 필요성은 커졌지만, 일반적인 모바일 조사에선 대표성 있는 표본 틀 구현이 쉽지 않았다.

국대패널은 통계청의 승인을 받은 표본설계 방식을 활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고, 현재 5만여명의 액티브 패널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까지 20만명 규모로 패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전화조사 방식보다 훨씬 높은 90% 이상의 응답률을 확보했으며, 조사 비용도 전화조사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동의가 있을 경우 빅데이터와 연계한 분석도 가능하다.

컨슈머인사이트와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대패널을 허브로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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