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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中한복논란'에 "축제의 시기를 문화공정 이용, 용납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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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전 울산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제5공학관을 방문해 아바타 손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전 울산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제5공학관을 방문해 아바타 손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이 등장해 논란이 인데 대해 '문화공정'으로 규정하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5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찾아 경남지역 8대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중국이 과거 역사 공정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 자존심 훼손한 사례 있다"며 "동해안·서해안에 불법 어획으로 최근엔 문화 공정으로, 대국으로서 이래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치·한복, 특히 세계적인 스타 연예인이 어디 출신이라고 말하는 것까지, 축제의 시기를 문화공정 시기로 이용하는 게 아닌지 중국정부는 답해야한다"며 "문화공정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저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남 전환 준비해온 文정부 노력 이어받겠다" 

이 후보는 이날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완성,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대 생활권을 실현 등을 골자로 한 경남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경남을 미래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며 "국방산업에 기초한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이자 우주 개척의 전진기지로 발돋움시키겠다. 풍력산업, 수소산업,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그리고 친환경 조선산업에서 경남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진해신항 중심의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며 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대 생활권을 실현하겠다"고 교통망 확충도 약속했다.

그는 또 "경남을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겠다"며 "경남의 항공기 종합정비(MRO)산업과 항공우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경남형 그린산업 경제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해상풍력산업, 수소특화단지 조성,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개발 추진으로 기후위기 대응 신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친환경 스마트 선박 클러스터를 조성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전환 지원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 ▶가야사가 온전히 재조명받고 가치를 회복하도록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경남은 지난 10여 년간 지역 주력 산업이 침체하며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불황의 사슬을 끊고 경남의 전환을 준비해온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단단히 이어받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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