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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화산 거대 폭발 땐 1억2000만명 죽게 될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8년 03월10일 일본 남부 규슈(九州)의 신모에다케(新燃岳)에서 화산 활동 모습. 연합뉴스

2018년 03월10일 일본 남부 규슈(九州)의 신모에다케(新燃岳)에서 화산 활동 모습. 연합뉴스

초거대 화산 폭발로 일본 국민 1억20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10일 다쓰미 요시유키 일본 고베대 명예교수의 시뮬레이션을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쓰미 교수팀은 인구가 많은 규슈 중부에 2만8000년 전 일어난 아이라·단자와 분화(규모 8.3)와 같은 규모의 분화가 일어날 경우의 피해를 산출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규슈에서 이런 규모의 분화가 다시 발생하는 경우 규슈 전역이 2시간 안에 화쇄류(여러 가지 화산 쇄설물 이 한 덩어리가 고속으로 지표를 흘러내리는 현상)와 화산재에 뒤덮이게 되며, 이로 인해 700만명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하루 안에 4000만명이 화산재 피해를 보게 되고, 그 결과 1억2000만명이 아사 등 생활 불능에 빠져 사망한다고 교수팀은 전망했다.

교수팀에 따르면 향후 100년 안에 규모 7의 초거대 분화가 일어날 확률은 0.9%, 규모 8은 0.3%다. 낮은 수치처럼 보이지만, 1995년에 대규모 피해를 가져온 한신 대지진의 발생 확률이 30년 동안 0.028%였던 점을 고려하면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라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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