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 사망…기저질환 앓던 광주 90대 2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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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국내 첫 사례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관련 사망자 2명이 확인됐다. 이들은 90대 고령으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과 29일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한 90세와 98세 환자 2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광주의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때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치료를 받기 위해 전담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중이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하지만, 위중증 및 사망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사망한 것은 국내 첫 사례로 추정되지만, 이견도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오미크론만을 사망 원인인 것으로 볼지는 연관성 조사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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