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국내 첫 사례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관련 사망자 2명이 확인됐다. 이들은 90대 고령으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과 29일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한 90세와 98세 환자 2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광주의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때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치료를 받기 위해 전담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중이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하지만, 위중증 및 사망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사망한 것은 국내 첫 사례로 추정되지만, 이견도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오미크론만을 사망 원인인 것으로 볼지는 연관성 조사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