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김진혁, 음주운전 사고…"자숙하고 반성"

개그맨 출신 트로트 가수 김진혁씨. [사진 김진혁 인스타그램]

개그맨 출신 트로트 가수 김진혁(34)씨가 술에 취한 채 주차된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3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8일 1시 5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미니쿠퍼 차량을 몰다가 주차된 그랜저와 K3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주차된 차량 1대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당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0.03%∼0.08% 미만)였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현장에서 귀가 조처해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조만간 김씨를 불러 음주 경위와 음주운전을 한 거리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2021년 10여일 남기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반성 중"이라며 "앞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도 중단하고 자숙하고 반성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SNS 활동 안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말아달라"며 "더욱더 성숙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적었다.

다만 김씨는 사과문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씨는 23일 해당 사과문을 삭제한 상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