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 핵심인물 중 한명인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숨진채 발견됐다.
21일 경기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자신의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진 상태로 퇴근하던 성남도공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김 처장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그의 소재를 파악하던 중이었다.
김 처장은 특혜 의혹의 핵심에 있는 유동규(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 전 본부장이 리모델링 조합장을 맡을 당시 아파트 시공사의 영업부장이었다.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신분으로 출석하며 '윗선 지시가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은 당초 개발사업2팀이 담당했는데 유 전 본부장의 지시로 김 처장이 팀장으로 있던 개발사업1팀이 맡았다. 2015년 3월 화천대유가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