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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장동 의혹' 김문기 성남도공 개발1처장 숨진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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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 핵심인물 중 한명인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숨진채 발견됐다.

21일 경기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자신의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진 상태로 퇴근하던 성남도공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김 처장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그의 소재를 파악하던 중이었다.

김 처장은 특혜 의혹의 핵심에 있는 유동규(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 전 본부장이 리모델링 조합장을 맡을 당시 아파트 시공사의 영업부장이었다.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신분으로 출석하며 '윗선 지시가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은 당초 개발사업2팀이 담당했는데 유 전 본부장의 지시로 김 처장이 팀장으로 있던 개발사업1팀이 맡았다. 2015년 3월 화천대유가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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