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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무공해차 내년 50만대 보급, 예산 2조4000억 투입”

중앙일보

입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2조4000억원을 투자해 무공해 차량 50만 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열린 ‘제17차 혁신성장 빅3(BIG3) 추진회의’에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 부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11월 현재 무공해 차량 보급 실적이 25만 대 정도인바, 내년 이보다 2배 많은 50만 대 보급을 위해 예산 등 2조4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2019년 9만6000대, 지난해 14만9000대, 올 1~11월 24만8000대로 무공해차 보급 실적은 해마다 늘어가는 중이다.

홍 부총리는 “승용차 경우 내년 16만5000대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해 지원 대상 차량 가격을 5500만원으로 낮추는(기존 6000만원) 한편 버스ㆍ택시ㆍ화물차 등 상용차에 대해서는 9만대를 추가 전환토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무공해차 보급 확대 정책에 맞춰 충전 시설도 확충한다. 내년 전기차 충전기 6만 기를 추가 설치하고, 수소차 충전소도 70기 늘린다. 현재 80%인 공공 부문 무공해차 의무 구매 비율은 100%로 내년 하반기 강화한다. 공공 부문에서 구입하는 차는 모두 무공해차로 한다는 의미다.

이날 회의에선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내년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R&D)ㆍ시설투자 세제 지원을 차질없이 제공하고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4400억원의 재정을 투입, 반도체 3대 핵심 경쟁력 요소(인프라ㆍ기술ㆍ인력)를 집중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개인 건강정보 활용 지원 방안도 회의 안건에 올랐다. 홍 부총리는 “개인 통합 건강정보를 활용한 맞춤의료 서비스,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 기반을 구축하고 또한 본인 동의하에 개인건강정보를 통합ㆍ활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도 2023년까지 구축하겠다”며 “또한 의료 자료 전자적 발급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건강관리 서비스, 유전자 검사 등에 대한 비의료기관 참여 기반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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