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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른 남자 만나" 이혼한 아내 폭행한 40대…스마트워치로 신고

중앙일보

입력

경찰 이미지그래픽

경찰 이미지그래픽

다른 남성을 만나는 것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이혼한 아내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상해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인천시 계양구 한 사무실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이혼한 아내 B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과 상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A씨는 B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신고를 막기 위해 B씨 휴대전화를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B씨는 앞서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해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과거 A씨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봐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 것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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