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민의힘 "李 아들 도박자금 어떻게 마련했는지 규명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에 사과한 것과 관련해 “이 후보의 아들이 억대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도박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 아들이 카드게임 사이트에 올린 글을 보면 스스로 ‘도박꾼’이라고 했고 도박 초기 550만원을 땄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해당 도박사이트에서 55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억대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중범죄를 이 후보는 단순한 ‘카드 게임 사이트 유혹’에 빠져 치료 대상쯤으로 치부해버렸다”며 “이 후보의 사과 방식을 보면 지난번 끔찍한 ‘모녀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사건으로 둔갑시켜 사과한 일이 오버랩된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자는 ‘장남을 치료받게 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고 즉시 수사기관에 자수시켜야 한다”며 “상당한 액수의 도박자금은 어떻게 조달한 것인지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보도 내용만으로도 이 후보자의 장남은 ‘상습도박죄’로서 징역 3년 이하에 처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죄'에 해당해 더 중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만약 장남의 범죄 행위를 덮으려 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려 한다면 그것 또한 새로운 범죄가 될 것”이라며 “경찰은 이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 즉각 수사 개시하고, 이 후보자는 그에 적극 협력하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