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수용자들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법무부가 수용자 분리조치 및 전수조사에 나섰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이날까지 교도관과 수용자 3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곳에 지난달 말 입소한 신입 수용자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자, 법무부는 시설 교도관 및 수용자 전수를 대상으로 검사에 나섰다. 전날(12일) 직원 3명을 포함해 수용자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수용자 한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가 총 30명으로 늘었다.
다만 첫 확진자가 다른 환자들과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단 점 등으로 미뤄, 법무부는 별도의 상황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홍성교도소는 밀접접촉자가 아닌 미확진 수용자 중 197명을 대구교도소로 긴급 이송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홍성교도소 긴급현장방문 자리에서 "안전을 위해 이동시킨 분들도 당해 교정 시설에 가서 1인 1실로 완벽하게 개별 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일(14일) 이 이송 수용자를 포함한 홍성교도소 수감인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법무부는 ▶교정공무원 1만 7000여명 및 전 수용자 5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전수검사 실시 ▶3차 백신접종 신속 실시 ▶미접종 수용자에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