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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도소서 30명 코로나 집단감염…197명 대구 긴급이송

중앙일보

입력

13일 오후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수감자를 태운 차량이 빠져나오고 있다. 교정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입 수용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수검사에서 수용자 25명, 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수감자를 태운 차량이 빠져나오고 있다. 교정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입 수용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수검사에서 수용자 25명, 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교도소 수용자들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법무부가 수용자 분리조치 및 전수조사에 나섰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이날까지 교도관과 수용자 3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곳에 지난달 말 입소한 신입 수용자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자, 법무부는 시설 교도관 및 수용자 전수를 대상으로 검사에 나섰다. 전날(12일) 직원 3명을 포함해 수용자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수용자 한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가 총 30명으로 늘었다.

다만 첫 확진자가 다른 환자들과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단 점 등으로 미뤄, 법무부는 별도의 상황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홍성교도소는 밀접접촉자가 아닌 미확진 수용자 중 197명을 대구교도소로 긴급 이송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3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홍성교도소를 방문해 감염병 발생 경과 및 향후 대책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 법무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3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홍성교도소를 방문해 감염병 발생 경과 및 향후 대책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 법무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홍성교도소 긴급현장방문 자리에서 "안전을 위해 이동시킨 분들도 당해 교정 시설에 가서 1인 1실로 완벽하게 개별 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일(14일) 이 이송 수용자를 포함한 홍성교도소 수감인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법무부는 ▶교정공무원 1만 7000여명 및 전 수용자 5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전수검사 실시 ▶3차 백신접종 신속 실시 ▶미접종 수용자에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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