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 울산·대구 등 한파주의보 내려

중앙일보

입력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과 울산,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0도 안팎으로 큰 폭으로 낮아졌다.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4도, 울산 -3도, 춘천 -9 도 등이다. 특히 울산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7도로 평년보다 1~5도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도 발령됐다. 이날 오전 6시 울산과 부산, 대구, 대전, 경남·전남·강원·전북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10시 기점으로 울산의 한파주의보는 해재됐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눈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파주의보는 10~4월 사이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서 3도 이하일 경우나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또는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기상청이 한파주의보를 내린다.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에는 손가락·발가락·귓바퀴·코끝 등 신체 말단부위의 감각이 없거나 창백해지는 경우 동상을 조심해야 한다. 심한 한기, 기억상실, 방향감각 상실, 불분명한 발음, 심한 피로 등을 느낄 때는 저체온 증세를 의심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심장과 혈관계통, 호흡기 계통, 신경계통, 피부병 등은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유아·노인 또는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난방에 신경써야 한다.

동상에 걸렸을 때는 신발이나 옷을 벗고 따뜻한 물로 씻은 후 따뜻하게 보온을 유지한 상태로 즉시 병원으로 가면 된다. 동상부위를 비비거나 갑자기 불에 쬐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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