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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치료 ‘잘 안될 것’ 62%…코로나 정부평가도 57%→44% ‘급락’

중앙일보

입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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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이 정부가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2%가 ‘재택치료가 잘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재택치료가 잘 이뤄질 것’이라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재택치료 대상자를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로 확대하고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시설 입소·입원할 수 있도록 하는 ‘재택치료 의무화’ 방침을 밝혔다.

[사진 한국갤럽]

[사진 한국갤럽]

한국갤럽은 “실제 재택치료를 운영한 병원에서는 누적 치료 환자 중 대다수가 치료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해 극소수만 전담 병원으로 전원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대한 시각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당 지지층이나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 중에서도 재택치료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4%로, 지난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달(32%)보다 15%포인트 오른 47%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정부 대응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백신 확보·수급’(20%), ‘방역·확산억제’(15%),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1%) 등이 언급됐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부정 평가자들은 ‘방역·확산억제 못함’(19%),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 우려’(14%), ‘늦장 대응’(13%) 등을 꼽았다.

[사진 한국갤럽]

[사진 한국갤럽]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시기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 23%가 ‘내년’을, 응답자 21%가 ‘내년 이후’를 꼽았다.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할 것’이라는 예상은 46%로, 지난달(30%)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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