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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소년 백신접종, 강제한 건 문제…특별 책임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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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 대응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 대응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소아청소년들은 사회에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이라며 “이들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과학적 인과성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지원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에 대한 국가의 특별한 책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정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며 그동안 정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을 권고 사항이라고 한 후 충분한 설명이나 사회적 논의 없이 곧바로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정책을 내놓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방역에 여야가 따로 없고 국민의힘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여야가 함께 모여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확진자 폭증 속에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청소년 방역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만 12~18세 청소년에게 백신을 사실상 의무화한다는 조치인데 부작용을 우려하는 학부모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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