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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h' 엔스, NPB행 유력…KBO리그 라이터 주니어 영입전 과열

중앙일보

입력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 유력한 왼손 투수 디트릭 엔스. [AP=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 유력한 왼손 투수 디트릭 엔스. [AP=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이 왼손 투수 디트릭 엔스(30) 영입을 시도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0일 '세이부 구단이 엔스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뛴 엔스는 최근 아시아리그 진출 가능성이 거론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KBO리그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왔지만, NPB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NPB 구단과 영입 경쟁을 벌일 경우 이른바 '쩐의 전쟁'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2017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엔스는 통산 빅리그 성적이 2승 평균자책점 3.42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5승 40패 평균자책점 3.32로 잔뼈가 굵다. 닛칸스포츠는 '엔스는 시속 156㎞ 직구에 커브, 체인지업을 비롯한 변화구도 다채롭다. 선발과 중간 모두 가능하다'며 '세이부는 왼손 선발이 부족하고 엔스를 영입하면 투수진의 뎁스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BO리그 구단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라이터 주니어(30)에 복수의 구단이 링크됐다. 지방 A 구단에서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100만 달러(12억원)를 제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KBO리그는 현행 규정상 새롭게 영입되는 외국인 선수는 연봉,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을 모두 포함해 총액 100만 달러를 넘길 수 없다.

A 구단뿐만 아니라 지방 B 구단에서도 연봉 80만 달러(9억6000만원)에 인센티브가 추가된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선수가 결단만 내리면 KBO리그행은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터 주니어는 마이너리그 경력(통산 42승)이 풍부하고 올 시즌 트리플A 성적(8승 4패 평균자책점 3.34)도 준수하지만 '맥시멈 베팅'을 할 선수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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