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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로커, 공연중 남성팬 얼굴 위에 '소변'…분노 부른 퍼포먼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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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남성 팬에게 소변을 보는 '황당 퍼포먼스'를 펼쳐 논란이 된 소피아 우리스타. [우리스타 인스타그램 캡처]

공연 중 남성 팬에게 소변을 보는 '황당 퍼포먼스'를 펼쳐 논란이 된 소피아 우리스타. [우리스타 인스타그램 캡처]

"물을 다 마시면 소변이 마려울 텐데 화장실에 갈 수가 없네요, 그걸로 쇼라도 하는 게 낫겠죠?" 

미국의 한 여성 록커가 이런 말을 한 뒤 남성 팬을 무대 위로 불러 얼굴에 소변을 보는 '황당 퍼포먼스'를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인디팬던트 등은 지난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뉴욕 출신커버밴드 '브라스 어게인스트' 보컬 소피아 우리스타(36·여)가 남성 팬 얼굴에 소변을 보는 즉흥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우리스타는 리허설 도중 "머리에 깡통을 올린 남성을 준비시키라"고 했고, 반주가 흘러나올 때 그 남성의 얼굴을 향해 쪼그리고 앉아 바지를 내리곤 노래를 부르며 소변을 봤다. 이 황당 퍼포먼스에 관객은 물론 멤버들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현장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미친 짓이다" "악마 같은 짓이다" "세상이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 등 네티즌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이 같은 논란에 밴드 측은 지난 1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스타가 공연 중 흥분해 이성을 잃었다"며 "우리 모두 예상치 못했고, 앞으로 공연에서 이런 퍼포먼스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데이토나비치 경찰도 해당 사건을 공연음란으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우리스타에게도 사건 경위서를 제출받았다고 한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공공장소 등에서 성기를 노출하는 건 불법으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달러(약 118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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