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CC, 삼성 꺾고 연패 탈출...라건아 21득점 활약

중앙일보

입력

KCC 연패 탈출을 이끈 라건아(오른쪽). [뉴스1]

KCC 연패 탈출을 이끈 라건아(오른쪽). [뉴스1]

프로농구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라건아 통산 8800득점, 역대 6위 #부상 복귀 허훈 22분 20득점 활약

KCC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1-64로 이겼다. KCC의 라건아는 21득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5할 승률(7승 7패)에 복귀한 KCC는 공동 5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KCC가 19-1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승부는 양 팀이 21-21로 팽팽하게 맞선 2쿼터 중반 갈렸다. 2쿼터 6분을 남기고 이정현의 3점 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KCC는 김상규, 전준범이 연달아 3점포를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순식간에 30-21, 9점 차까지 벌렸다. KCC는 전반을 39-31로 앞섰다.

삼성은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삼성은 3쿼터 5분 29초를 남기고 43-45, 2점까지 점수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결정적인 득점 찬스에서 턴오버를 범하며 동점 기회를 날렸다. 골 밑 노마크 찬스에서 김시래의 패스를 장민국이 뒤따라오던 KCC 라건아에게 백패스했다. 위기를 넘긴 KCC는 이정현, 김상규, 박재현의 미들슛이 연달아 터졌다. KCC는 51-43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동안 삼성은 김시래, 이원석, 오셰푸 등의 슛은 모두 림을 빗나갔다.

삼성은 4쿼터에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김시래의 연속 득점에 이어 아이제아 힉스의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다. 4쿼터 6분 56초를 남기고 임동섭의 3점포로 KCC를 56-57까지 추격했지만, 이번에도 실수가 나왔다. 5분 48초를 남기고 골 밑 슛을 시도하던 임동섭이 볼을 다투다 놓치며 공격권을 상대에게 헌납했다. 그러자 KCC는 다시 연속골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재현의 레이업과 김상규의 자유투를 묶어 리드를 지켰다. KCC는 경기 막판까지 삼성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침착한 수비로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한편 이날 라건아는 KBL 통산 8800득점을 달성했다. 역대 6번째다. 경기 전까지 8787득점을 기록 중이던 라건아는 이날 3쿼터 시작과 함께 골 밑 득점에 성공하며 기록을 세웠다. 전창진 KCC 감독은 "귀중한 1승이다. 공격적으로는 문제가 많았는데, 수비로 경기를 이끌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시간 수원 KT는 창원 LG를 89-80으로 이겼다. 발목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KT 허훈이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허훈은 22분간 2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