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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3000억 쓸어갔다" 엔씨 상한가 친날 나타난 수퍼개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리니지 게임속에 나오는 진명황의 집행검. [사진 엔씨소프트]

리니지 게임속에 나오는 진명황의 집행검. [사진 엔씨소프트]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진출을 선언한 엔씨소프트가 지난 2015년 1월 이후 약 6년여만에 주가 상한가 마감을 한 가운데, 한 개인투자자가 엔씨소프트 주식 50만주를 순매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개인 계좌에서 엔씨소프트를 70만3325주 매수하고 21만933주 매도했다. 순매수 수량은 49만2392주로 전체 상장 주식 2195만422주의 2.24% 규모다.

이날 엔씨소프트 일일 거래량은 365만5331주로 나타났는데, 하루 거래량의 25%가량이 이 '수퍼개미'의 계좌에서 나왔다. 이 투자자의 이날 엔씨소프트 순매수 금액은 시초가 60만5000원을 기준으로 2979억원, 종가 78만6000원을 기준으로 3870억원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종목토론방에는 "3000억원 산 분은 오늘 얼마 벌었느냐" "대한민국 부자 열손가락에 들어갈 인물이다" "수퍼개미님 누구시냐" "집행검(리니지 게임 아이템) 뽑으려다 잘못 산거 아니냐" 등 매수자의 정체에 관심이 쏠렸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 엔씨소프트]

거래 과열 양상을 보이자, 거래소는 12일 하루동안 엔씨소프트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정규 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한 수량이 상장 주식의 2% 이상이고, 종가가 전날보다 5% 이상 상승해 투자주의 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2%)까지 치솟은 7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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