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왜 날 싫어하냐"던 홍준표, 4년만에 역전되자 "기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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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이 3일 페이스북에 “2030으로부터 철저하게 놀림당하고 외면당하던 제가 이제 와서야 그 진심을 통하여 열광적 지지를 받게 됐다”며 “기쁘기 한량없다”고 밝혔다.

그는 “야들아 내가 너희들의 롤 모델인데 니들은 왜 나를 싫어하냐, 지난 탄핵 대선 때 제가 했던 말”이라며 뒤바뀐 상황을 반겼다.

홍준표 페이스북. 2017년 4월 7일 작성한 내용이다. 인터넷 캡처

홍준표 페이스북. 2017년 4월 7일 작성한 내용이다. 인터넷 캡처

홍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때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청년들에 대한 저의 지지가 낮은 것은 아마도 꼰대 이미지 때문일 것”이라며 “그렇지만 저는 흙수저 출신으로 무학인 아버지와 문맹인 어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학교를 다녔고 유산 1원도 받지 않고 검사, 국회의원, 집권당 원내대표, 당대표, 경남지사, 보수 본당 대통령 후보까지 된 사람이다. 그리고 두 아들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고 있는 아버지입니다. 그래서 자신있게이땅의 청년들에게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야들아 내가 너희들의 롤모델이다. 그런데 왜 나를 싫어하냐”라고 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3일 올린 내용이다. 인터넷 캡처

홍준표 페이스북. 3일 올린 내용이다. 인터넷 캡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은 4년 전과 달리 젊은 유권자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홍 의원은 “이번에는 하늘문이 열릴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이틀 뒤면 경선의 긴 터널을 벗어나게 된다. 새로운 도전을 다시 한번 할 수 있는 새 출발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끝까지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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