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해 “이 정도면 거의 출마병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실장은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또 출마…안철수 왜 이럴까”라고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 2012년 대선부터 안 대표 측에 참여했고, 2017년 대선에서는 안 대표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그는 바른미래당 대변인을 거쳐 지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했다.
김 실장은 “유튜브 출연을 많이 해서 코인을 노리는 유튜버가 된 것인가”라며 “현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본인만의 생각을 마구 쏟아내는 사람으로 변해버렸다.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 2번, 대통령 선거 3번째. 이 정도면 거의 출마병 수준”이라며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을 보면 어찌해야 할지 알 텐데”라고 짚었다.
김 실장은 “뭐라 조언을 할 수가 없는 지경까지 갔다”며 “이 글을 쓸까 말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 너무 나간 것 같아 한마디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1일 “정권교체를 넘어선 시대교체를 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선언 후 중도 사퇴했던 2012년, 본선에서 3위를 했던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출마 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