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 떨어져 쌀쌀…내일은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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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가을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가을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뉴스1

11월의 첫날, 중부 지방은 가끔 구름 많고 남부에선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낮 한때 충남 남부와 전북 서부, 전남 서해안에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은 중국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기온도 떨어지면서 쌀쌀함을 느끼는 곳이 많겠다.

2~3일 최저기온 더 떨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한반도는 중국 북부 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다. 중부 지방은 가끔 구름 많고 남부 지방은 대체로 맑겠다. 다만 서해 상에서 형성된 낮은 구름이 충남 남부와 전북 서부, 전남 서해안 등 한반도 서쪽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낮 한때 0.1mm가량의 적은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일 기온은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5~10도를 기록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일교차가 크겠다.

2~3일엔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보됐다. 이경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클 예정이니 건강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일 충북 미세먼지 '나쁨' 전망 

전국 곳곳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시 치명자산에서 바라본 전주 도심이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뉴스1

전국 곳곳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시 치명자산에서 바라본 전주 도심이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뉴스1

한편 1일 오전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을 보였다. 손정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은 "1일 서쪽에서 불어온 미세먼지는 새벽에 내린 비와 우박 때문에 대기 상층에만 머물러 있다. 다만 2일은 중국 단둥에서 북한 쪽으로 불어오는 미세먼지가 국내 대기 하층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일 미세먼지 농도는 충북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낮 이후 충북 지역에 머물던 미세먼지가 바람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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