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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개 뒤집기' 논란에, 이재명측 "그 연세에 아이같은 호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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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로봇 박람회에서 사족보행 로봇을 뒤집은 것과 관련해 이 후보의 대변인을 맡은 박찬대 의원은 “아이 같은 호기심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좀 살살 넘어뜨릴 걸 그랬나 보다” “이걸로 공격하는 것은 단견”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사족보행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사족보행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 박람회 ‘2021 로보월드’ 현장에서 네 발로 걷는 시연 로봇을 뒤집었다. 당시 현장에 동행한 민주당 의원들은 “망가지는 것 아니냐” “너무 세게 하셨는데”라는 반응을 보였고 야당을 비롯해 일각에서 ‘로봇학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사족보행 로봇작업을 지켜보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사족보행 로봇작업을 지켜보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에 박 의원은 “재난과 관련해서 대응하는 로봇이기 때문에 어떤 험한 환경에서도 사실은 복원 능력이 되게 중요하다는 사전 설명을 들었다”며 “(이 후보가) 그 말을 믿고 아이처럼 정말 확 넘어 넘어뜨렸던 것 아닌가 생각된다. 어떻게 일어나는지 보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그 연세에 그 정도 호기심과 적극성을 가진 것을 좋게 보면 좋게 볼 수 있는데 단순하게 그냥 로봇개를 넘어뜨렸다는 것만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너무 단견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964년생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해당 로봇은 넘어져도 자세 복귀 능력이 있다고 해서 추격 테스트에 이어 전도 테스트로 넘어뜨려 본 결과 덤블링으로 훌륭하게 원자세 복귀를 했다. 칭찬받을 성능이었고 칭찬드렸다”며 “일부 언론이 복원 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하는 건 가짜뉴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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