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별세한 일에 대해 정의당의 대선후보인 심상정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오점을 지적하며 전환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별세 관련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보내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듯 역사를 잊은 정치에는 미래가 없다"라며 "역사의 그늘을 깊게 성찰하며 87년 체제를 넘어 전환의 정치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심 후보는 "전두환과 함께 군사 쿠데타를 주도하며 내란죄를 범한 큰 오점이 있는 분이나, 마지막 떠나는 길인 만큼 예우를 갖추고자 한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