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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 함께 놓친 ALCS 티켓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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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9회 말 송구를 놓치는 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 [AP=연합뉴스]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9회 말 송구를 놓치는 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 [A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9회 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1승 3패로 탈락했다. 동료의 송구를 최지만(30)이 잡지 못한 게 실점까지 이어졌다.

탬파베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MLB) ALDS 4차전에서 5-6으로 졌다. 보스턴이 시리즈 3승 1패를 거두면서 탬파베이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실패했다.

보스턴은 3회 말 2사 1·2루에서 라파엘 데버스의 우월 3점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연속 적시타를 치면서 3회에만 5점을 얻었다. 탬파베이는 5회 초 1사 3루에서 오스틴 메도우스의 1루 땅볼 때 첫 득점을 만들었다. 6회 초 완더 프랑코의 투런포로 추격했고, 8회 초엔 세 타자 연속 안타로 5-5를 만들었다.

승패는 9회 말에 갈렸다. 보스턴 선두 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안타와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 이어 대타 트래비스 쇼가 3루 땅볼을 굴렸다. 이를 잡은 탬파베이 3루수 얀디 디아즈의 1루 송구가 짧게 튀면서 최지만의 가슴 부분으로 날아갔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 탬파베이가 끝내지 못한 이닝을 보스턴의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마무리했다.

이 패배로 모든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2021시즌 일정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은 정규시즌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로스터에 들었지만 등판하지 못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ALDS에서 탈락한 최지만도 우승까지 이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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