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복싱부 선배가 후배 폭행 의혹…경찰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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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미지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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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한 고등학교 복싱부원이 후배를 지속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북 완주경찰서는 A군(18) 등 3명을 폭행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A군은 지난 2월 복싱부 후배인 B군(17)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폭행으로 인해 B군은 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B군의 부모는 A군이 후배에게 욕설하고, 운동 후 마사지를 강요했다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해 왔다며 학교에 징계를 요구했다. 조사를 진행한 학교 측은 감독 소홀 등의 이유로 복싱부 감독을 직위 해제했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는 A군에 대해 출석정지 2개월 및 특별교육 등 징계를 내렸다. B군은 피해를 호소하며 등교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양측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폭행 여부 등을 확인했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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