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증시 완만한 상승세/연휴뒤 6백10선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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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문가ㆍ업계 전망
추석연휴를 쉬고 6일만에 개장한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10월의 첫 개장일이기도한 5일의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주가가 뛰기 시작,오후 2시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9일보다 14.0포인트 오른 6백16.8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소련과의 정식수교와 내년중에 중국과의 수교설 및 남북한 관계개선등에 대한 기대감이 한데 어우러져 금융업종과 조립금속ㆍ기계ㆍ무역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 대형주를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한편 4ㆍ4분기 증시전망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호ㆍ악재가 맞물린 가운데 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것은 우선 오는 10일 보유주식을 다 팔아도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소위 깡통계좌의 강제 반대매매로 또 한차례 증시가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또한 여전히 페르시아만 사태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전쟁가능성ㆍ유가상승 및 이에 따른 수출부진등이 계속해서 증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주가가 워낙 큰폭으로 떨어져 있고 그동안 증시안정기금에서 2조5천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유통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투신사들도 보장형 수익증권 판매대금으로 주식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주가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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