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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10승+이형종·김민성 홈런' LG, 삼성 꺾고 2위 탈환

중앙일보

입력

LG 트윈스가 2위 싸움에서 웃었다.

LG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전날 3-3 무승부를 기록한 LG는 이날 승리로 삼성(3위)을 반 게임 차로 밀어내고 나흘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도 최근 4연승을 포함해 시즌 7승 5패 2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시즌 10승(5패)째를 달성,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08에서 3.01로 낮췄다. 또한 지난 9일 잠실 한화전에서 자신이 작성한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을 49경기로 늘렸다. 종전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양현종(텍사스)이 KIA 시절 작성한 47경기였다.

LG는 2회 1사 후 김민성의 2루타로 찬스를 잡은 뒤 1·2루에서 이상호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그러자 삼성은 2회 말 2사 3루에서 김헌곤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이후 홈런포를 장착했다. 5회 1사 1루에서 이형종이 삼성 선발 최채흥에게 결승 2점 홈런(시즌 10호)을 뽑았다. 8회에는 김민성이 삼성 장필준에게 솔로 홈런(시즌 6호)을 터뜨렸고,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했다.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 말 1사 후 오재일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호세 피렐라의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LG는 마운드를 정우영으로 바꿨으나 삼성 베테랑 이원석이 2-5로 추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대타 강민호가 초구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LG는 정우영이 삼성 김헌곤을 삼진, 이학주를 내야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9회 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삼성의 마지막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 닷새 만에 승리를 챙겼다. 홍창기 김현수 김민성 유강남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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