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의원이 31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훨씬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양주시 ‘하늘궁’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안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총재와 회동키로 한 이유에 대해“가만히 들어보니 이재명 후보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재원에 대한 얘기는 별로 안 하고 그냥 퍼주는 얘기만 하는데, 허 총재는 그런대로 재원에 대한 대책도 가지고 있더라”면서 “사실 그런 포퓰리즘을 좋아하지 않는데, (허 총재 안을) 여러 후보가 많이 벤치마킹하는 것 같다”며 허 총재에게 궁금증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마침 허경영 후보 측에서 연락해 와 ‘좋다 형식이 어떻게 됐든지 간에 한 번 가서 여러 가지 공론을 해보자’라는 마음에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 사퇴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 안 후보는 “미국에서도 주지사가 대통령이 되는 등 이재명 지사도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보니까 너무 막살았다”며 결격사유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국가혁명당은 지난 30일 보도자료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제20대 대통령 후보 겸 명예대표와 전 인천광역시장 안상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는 2021년 8월31일 오후 5시 이른바, 허경영 타운으로 불리는하늘궁에서 긴급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명예대표는 이와 관련해 “백척간두에 선 국가와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구하기 위해 평소에 뜻을 공감해 온 안상수 후보와 정파의 이익과 사리사욕을 버리고 초정파적으로 국난 극복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양자 긴급 회동을 하늘궁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