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생애 첫 승...LG 4연승 달렸다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다시 신바람 야구를 하고 있다. 4연승을 달리면서 1위 KT 위즈를 쫓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LG 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LG 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2위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11-2로 대승을 거두고 4연승을 기록했다. 1위 KT가 3위 삼성 라이온즈를 8-3으로 이기면서, KT와 승차는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프로 데뷔 5시즌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뒀다. 4회 초 송성문에게 투런포를 내준 게 이날 유일한 안타였다. 볼넷은 2개,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였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섞어 81구를 던졌다.

팀 타선도 일찌감치 터졌다. 1회 말에만 안타 4개, 볼넷 2개를 묶어 4점을 뽑았다. 2회 말에는 대거 7점이나 나와 11-0으로 앞서갔다. 문보경은 3타수 1안타 3타점, 이재원이 3타수 1안타 2타점, 저스틴 보어가 2타수 1안타 2타점 등을 기록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손주영의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맏형 포수 이성우 리드가 돋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하며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홈런 4방을 터뜨리면서 KIA 타이거즈를 9-0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SSG 선발 오원석이 6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5개를 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아내가 코로나19에 걸려 심란한 상황에도 추신수는 3회 솔로포(시즌 15호)를 날렸다.

창원에서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3-2로 이겼다. 정우람이 9회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렸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4-2로 이겼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6승(6패)째를 올렸다. 베테랑 타자 이대호는 7회 투런포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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