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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뉴스데스크 상당수 녹화물” 주장…사측 해명

중앙일보

입력

MBC 뉴스데스크. MBC 홈페이지 캡처

MBC 뉴스데스크. MBC 홈페이지 캡처

MBC 노동조합이 자사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의 이틀 치 방송 상당수가 사전 제작된 녹화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등으로 인해 녹화 방송이 늘었고, 노조 측의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MBC 노조(3노조)는 26일 성명을 내고 “24일 뉴스데스크와 25일 뉴스데스크의 상당수 리포트가 앵커 멘트까지 사전 제작된 녹화물인데도 생방송 뉴스인 것처럼 방영됐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심의에 관한 규정 55조는 시사·보도·토론·중계 등 프로그램 또는 그 내용중 일부가 사전 녹음·녹화 방송일 때에는 생방송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노조는 “생방송 뉴스의 원칙을 무너뜨린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뉴스데스크의 여성 앵커 멘트 비중이 남성 앵커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남성) 앵커 혼자 뉴스 도중 이리저리로 옮겨 다니며 대담도 하고, 스크린 앞에도 서야 하므로 사전 녹화물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코로나19 방역지침 및 방송사고 우려 등으로 일부 사전 녹화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여성 앵커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 사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사측은 남성 앵커와 여성 앵커 멘트 비중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MBC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 남성·여성 앵커를 분리해 방송을 진행한 영향도 있다”며 “여성 앵커의 비중이 낮아졌다는 노조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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