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 1차 접종 50% 넘어…일상 회복 앞당겨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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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50%가 넘는 국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며 “국민들께서 예약과 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 주신다면 그만큼 일상 회복의 시간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0%가 넘는 국민들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예상보다 빠른 진도”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다.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추석 전에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치고, 9월 말까지 2차 접종도 50%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176일만인 이날 전 국민의 50%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2568만869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국민의 50%에 해당하는 수치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접종 완료자는 1151만7874명으로 전 국민의 22.4%로 잠정집계됐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9주 연속으로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도 코로나 확산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빠르게 검사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K방역을 유지하면서 주요 국가들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와 치명률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지치고 고통받고 있지만, 방역을 접종률의 제고와 연결시켜 반드시 확산세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래서 더욱더 방역과 접종에 힘을 모아야 하겠다”며 “정부는 접종률을 빠르게 높여 나가면서 방역과 일상, 민생과 경제가 조화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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