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자를 감금 협박/청부폭력 8명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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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시경은 27일 부동산중개업자로부터 청탁을 받고 채무자를 호텔로 납치,감금한뒤 1억4천만원짜리 지불각서를 강제로 받아낸 「종구파」 두목 최종구씨(30ㆍ전과2범) 등 일당 4명과 서울 강남카바레 주인으로부터 웨이터들의 미입금액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웨이터 7명을 흉기로 위협,4백30만원을 받아 가로챈 「서울 광주파」 두목 최현창씨(31ㆍ전과7범) 등 일당 4명 등 청부폭력배 8명을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종구파 두목 최씨는 이달초 경기도 고양군 벽제읍 Y복덕방 김모씨(38ㆍ전과6범)로부터 『채무자 권모씨(34ㆍ서울 둔촌동)의 빚 7천만원을 받아주면 절반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권씨를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해 서울 평창동 P호텔로 끌고가 암매장하겠다고 협박,1억4천만원짜리 지불각서를 받아낸뒤 돈을 받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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