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경쟁 "흥미진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럭키금성의 우승이 굳어져 가고 있는 가운데 올 신인왕 타이틀을 향한 경쟁이 불꽃을 튀고 있어 종반의 프로축구에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팀 당 7∼8게임을 남겨 놓고 있는 15일까지 올 신인왕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현대의 송주석(180cm 75kg·고려대)·김현석(178cm 70kg·연세대), 럭키금성의 김상진(175cm 72kg·한양대), 대우의 하석주(하석주·174cm 71kg·아주대)등 4명.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송주석·김현석·김상진의 3파전으로 압축되었던 신인왕쟁탈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무서운 기세로 하석주가 가세, 점입가경을 이루고 있다.
15일 동대문·울산·부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김상진을 제외한 3명의 선수가 득점 또는 어시스트를 기록, 타이틀향방을 더욱 점치기 어렵게 했다.
올 신인왕타이틀의 선두주자는 송주석. 스트라이커로 21게임에 출전한 송은 1골밖에 터뜨리지 못했지만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어 어시스트 왕과 함께 2관 왕이 유력하다.
여기에 강력하게 도전하고 나선 것이 하석주.
8월 중순까지 침묵을 지키던 하는 8월26일 유공 전에서 프로데뷔 첫 골이자 결승골을 터 뜨린데 이어 지난주 일화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결승골과 첫 골을 어시스트하고 15일의 초청경기에서 선취골을 잡아 3득점 3어시스트로 맹추격에 나섰다.
이밖에 플레이메이커인 김현석 20게임 출전에 3골과 2개의 어시스트를, 김상진은 22게임 출전에 2골과 2개의 어시스트를 마크하고 있다.
한편 럭키금성은 유공을 2-1로 제압, 12승8무3패 승점 32로 우승고지에 한 걸음 다가섰으며 이날 골을 기록한 윤상철은 올 시즌 10골로 득점 왕 위치를 확고히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