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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찾아오는 것 만으로도 큰 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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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시 복현동 장애인 복지시설인 성보재활원에 초등학생과 부모들의 모임인 '함께 나눔 가족 봉사회' 회원 30명이 경.중증 장애인 50여 명과 '미니운동회'를 열었다. 어린이들은 몸이 불편한 20대의 형과 누나를 도와 과자 따먹기, 훌라우프 돌리기, 풍선 터뜨리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북대구초등학교 3학년 이경민(9) 군은 "힘들긴 했지만 형.누나들을 도와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안동과학대 물리치료과 봉사동아리인 '아나토미'회원 11명은 지난달 2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안동시 임하면 노인요양원 '실버케어빌'에서 노인 70명에게 뜨거운 찜질과 안마를 해주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임석호(23)학생은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구미 STX에너지 한마음 봉사단원 8명은 28일 정신지체 아들과 함께사는 김금순(72.구미시 지산동)씨의 낡은 목조 주택을 수리했다.

단원들은 비가 새는 슬레이트 지붕과 썩은 지붕 처마를 수리하고 부서진 방문과 깨진 유리창문을 교체한 뒤 방충망을 설치했다. 김씨는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이렇게 고쳐줘 너무 고맙다"고 고마워했다.이은관(48)단장은 "기계.전기.토목 기술자로 구성된 봉사단 특기를 살려 불우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홍권삼.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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