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교포3명 피살/동료 한국인 소행인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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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런던=연합】 영국 런던에서 동북쪽으로 약 1백30㎞ 떨어진 노포크군 디스읍에서 한국인 교포 3명이 칼에 찔려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경찰과 주영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2일오후 영국에서 병아리감별사로 일하고 있는 디스읍 거주 양찬식(28)ㆍ강성호(25)씨와 손석영씨(36)의 장남 영훈군(9) 등 3명이 한국인 병아리감별사인 김안식씨(30ㆍ서리군 뉴몰든거주)에 의해 칼에 찔려 숨지고 손씨의 부인 정승자씨(31)와 딸 안영양(5)은 중상을 입었다.
사건의 원인은 확실치 않으나 얼마전 병아리감별사로 취업하기 위해 영국에온 김씨가 영국당국의 취업허가를 받기위해 이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과정에서 약 2천파운드(약 2백80만원)의 돈을 준 일이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금전관계로 인한 싸움에서 발단되었거나 아니면 정신이상 상태에서 저질러진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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