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학계는 사회주의를 어떻게 보는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사회주의권의 변화를 둘러싸고 그간 무성했던 진보적 학계의 논의를 총 점검하는 대형 심포지엄이 열린다.
인문사회과학분야 13개 연구단체의 모임인 학술단체 협의회는 13, 14일 이틀간 연세대에서 「사회주의 개혁과 한반도」를 주제로 제3차 연합 심포지엄을 갖는다.
연세대학내 100주년 기념관·장기원 기념관 등 강당과 대형 강의실에서 동시 다발로 진행될 이번 심포지엄은 3부로 나뉘어 14편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연합심포지엄은 개인별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기존학회들의 심포지엄과 달리 협의회 소속 각 연구단체들이 전문 분야별로 공동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형식적 특징을 지너 진보적 학계 전반의 연구를 총결집하는 계기로 주목 받아왔다.
협의회는 지난해말 사회주의권의 변화와 한반도에의 영향을 공동연구 주제로 선정, 소속 단체별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협의회는 또 심포지엄에서 그간의 다양한 논의를 재삼 열거하기보다「사회주의권 변화의 주체적 수용문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히고 있어 심포지엄에서의 논의결과가 진보적 운동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제와 발표단체는 다음과 같다.
▲총론-사회주의 개혁의 이해와 과제(협의회) ▲소련의 정치개혁과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산업사회연구회) ▲페레스트로이카와 경제개혁(서울사회과학연구소) ▲페레스트로이카와 철학논쟁(한국철학사상연구회) ▲사회주의 개혁과 소련의 민족문체(한국정치연구회) ▲소련의 농업구조와 페레스트로이카 농업개혁(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사회주의적 법치국가론(민주법학연구회) ▲소련의 지역개발정책(한국공간환경연구회) ▲글라스노스트와 소련언론의 변화(한국사회 언론연구회) ▲소련 여성지외와 페레스트로이카(한국여성 연구회) ▲페레스트로이카와 사회주의 현실주의(문학예술연구소)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 노선(한국역 사연구회·역사문제연구소) ▲북한의 교육(한국교육문제 연구회) ▲북한의 보건의료(보건과 사회연구소) <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