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양장…-유수경 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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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민대의 유수경 교수(가정교육과)가 개화기이래 한국 여성들의 복식 변화과정을 정리한 『한국여성 양장변천사』를 최근 내놓았다.
지은이의 박사학위 청구논문을 수정해 펴낸 이 책은 지금까지 한복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왔던 한국 복식사 연구의 일반적 경향성을 지양, 개화기 이래의 서구화 진전에 따라 점차 「우리옷화」한 양복이 어떤 방식으로 수용되고 변천됐는지를 사회 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본 연구서.
본론부분을 2장으로 나누어 첫 장에서는 한국 근대화의 전개양상, 여성들의 사회진출에 따른 가치관의 변화, 의료·직물생산의 기술발달과 산업화 과정 등을 중심으로 여성 복식변천의 사회적 배경을 다뤘고, 두 번째 장에서는 개화기·일제시기·광복이후의 의복·수식·신발·장신구 등을 중심으로 여성복식의 구체적인 변천상을 살폈다.
일지사 발행,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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