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연승 '고공 비행' 오리온스 31점 차 대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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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창원 LG가 파죽의 4연승으로 2006~2007 프로농구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던 LG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찰스 민렌드(25득점)와 현주엽(16득점) 등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오리온스를 103-72로 대파했다.

1쿼터에 민렌드가 혼자 14점을 쏟아 부으며 29-15로 앞서간 LG는 2쿼터에서도 신인 가드 이현민(9득점.3어시스트)과 현주엽이 7점씩 보태 58-37, 21점 차로 점수를 더 벌려 나갔다.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이 28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3쿼터까지 리바운드 싸움에서 10-29의 열세에 놓이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더구나 가드 김승현이 허리 염좌로 3주 진단을 받아 11월 초까지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힘든 시즌을 예고했다.

부산 경기에서는 안양 KT&G가 부산 KTF를 112-98로 꺾고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부산 원정 승리를 거뒀다. KT&G의 단테 존스는 39점을 쏟아 부으며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했고 양희승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KTF는 필리 리치가 37점, 송영진이 1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4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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