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반상회, "린제이로한 입주 결사반대"

중앙일보

입력

린제이 로한(20)은 미디어에서나 '국민 여동생'이었나 보다.

로스앤젤레스의 샤토마몽 호텔에서 숙식해온 로한이 할리우드 시에라 타워스의 수백만달러짜리 아파트 입주를 확정하자 동네사람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 하나는 주간 '라이프&스타일'에 "우리는 항상 유명인 거주자들을 겪어 왔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조용하지 못했다. 린제이는 계속 파티를 열 것이다. 소음은 둘째 치고 안전에 문제가 있다. 린제이와 가까운 자들의 유형을 봐라. 우리는 그런 인간들이 건물 안에서 어슬렁대는 꼴을 못 본다"고 밝혔다.

시에라 타워스 입주자들은 최근 '할리우드의 봉' 패리스 힐튼(25)과 가수 라이오널 리치(57)의 의붓딸 니콜 리치(25)로 곤욕을 치렀다. 두 뉴스메이커가 이 지역에 출현하자 파파라치가 벌떼처럼 몰렸고,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이 주민은 "린제이가 이사 오면 그런 일이 매일 일어날 게 두렵다. 여기 살고 있는 이들의 60%는 60세 이상"이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로한이 혐오시설 기피(NIMBY) 대상이 돼버렸다.(서울=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