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업무 과감히 일선이양”/신임 수협회장 이방호씨(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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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어민 출신이 회장으로 된데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어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겠습니다.』
21일 수협중앙회장 보궐선거에서 이변을 일으킨 신임 이방호회장(45ㆍ삼천포수협조합장)은 중앙회 업무의 과감한 하부이양등을 통해 조직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종문 전회장의 구속 및 회장사퇴로 치르게 된 이번 보궐선거는 전직수산청장 등 기라성같은 인물들이 출마했으나 40대 젊은 나이의 지역조합장을 선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우선 당선소감은.
▲조합원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어민의 권익옹호에 신명을 바치겠다.
­수협중앙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가.
▲과거 수산업계의 실정을 모르는 외부인사가 중앙회를 이끌어오면서 빚어졌던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수협은 지금 상당한 골이 패 있어 우선적으로 대화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수협 활성화 방안은.
▲중앙회 업무를 상당부분 일선조합에 과감하게 이양하겠다. 또 무역 및 유통업등 각종 자회사를 설립,수익성사업을 개발해 자립경영체제를 확립하는데 힘쓰겠다.
­정부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겠는가.
▲수협은 생산자 단체지만 정부 협조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수협의 주장을 펴면서 정부의 협조를 구해나갈 생각이다. 예를 들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시장개방문제도 어민들의 요구와 정부의 입장을 조화시켜 대처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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