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ㆍ김규식선생 포함 북한 「조국통일상」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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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내외】 북한은 15일 「중앙인민위 정령」을 발표,제1차 내각 당시 부수상을 역임(48년 9월∼51년 1월)하고 6ㆍ25동란중 사망한 김책을 비롯,모두 1백12명에게 최근 새로 제정된 「조국통일상」을 수여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8ㆍ15 45주년에 즈음,『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운 북과 남,해외동포들을 표창한다』는 이유로 「조국통일상」을 제정했었다.
15일 북한의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번 「조국통일상」 수상자중에는 김구ㆍ김규식ㆍ조소앙ㆍ엄항섭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과 김책ㆍ서철ㆍ강양욱ㆍ허정숙 등 북한의 「혁명 1세대」,그리고 홍명희ㆍ최덕신 등이 포함돼 있다.
수상자에는 또 이미 사망한 김세진ㆍ조성만ㆍ이한열ㆍ이철규 등 한국의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열사」라는 칭호로 들어있으며 밀입북후 구속,수감중인 임수경ㆍ문익환ㆍ문규현 등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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